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협상 타결
벨라루스 대통령 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합의 하에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황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모스크바 코앞까지 도착한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의 철수를 명령하고 기지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지금까지 우리 전사들의 피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며 어느 한 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반란의 이유
반란이 일어난 데는 민간 용병 기업인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과 국방부 장관 쇼이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과의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러시아 지도부는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동부 하르키우주와 헤르손주의 점령지를 빼앗긴 전열을 정비하면서 방어 위주의 소모전을 펼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 공략을 사실상 와그너 그룹에 맡겼습니다. 와그너 그룹을 총알받이로 썻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프리고진에 의하면 지난해 8월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전투에서 용병 2만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큰 희생을 치르며 전투를 했는데도 러시아 국방부와 군 지도부가 탄약과 무기 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인 불만과 비판을 제기해왔습니다.

러시아 반란 철수 이후
와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하였으며, 가담한 와그너 그룹의 용병들은 기소하지 않고, 이번 반란에 참여하지 않은 용병들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하기로 발표되었습니다.